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제11대 회장 김용찬 교수(연세대)의 이임사를 아래와 같이 보내드립니다.
- 아 래 -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으로 보낸 1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부족한 제가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회에 대한 높은 소속감으로 매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기관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학술상과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엔자임헬스,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마크로밀엠브레인에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기 및 후기 학술대회를 조직위원장으로서 품격 있게 이끌어 주신 조재희 교수님과 송하연 교수님, 그리고 열정을 다해 애써주신 조직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회 학술지를 책임감 있게 이끌어 주신 심민선 편집위원장님과 유우현 편집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연구재단 재승인 심사를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학회 운영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이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부족함을 든든하게 메워주신 이상엽, 이혜은, 김지현 총무이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분들 덕분에 언제나 든든했습니다. 또한 학회의 살림을 세심하게 챙겨준 김다운 간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도 간사 업무를 성실하고 탁월하게 수행해주었습니다. 거의 매주 진행한 회장-총무간사 회의에서는 늘 학회 업무 논의와 논문 지도를 함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와중에도 김다운 간사가 좋은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것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임을 맞아 몇 가지 평소의 생각을 아주 간단히 나누고자 합니다. 학회는 이런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첫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심리학주의(psychologization)나 신경화학적 환원주의(neurochemical reductionism)에 갇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 수준의 연구와 심리학적 접근은 중요하지만,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기술적 환경이라는 거시적 맥락에 대한 연구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메시지의 구축과 전달, 그리고 그 효과에 집중하는 전략적 연구에만 치우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략적 소통 연구는 필요하고 발전되어야 하지만, 소통이 이루어지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맥락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에서 살고 있으며, 어떤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해서 말하기와 전달뿐만 아니라 듣기와 자기 수정에 대한 이론적 틀을 확립했으면 합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들을 것인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설득될 것인가’, ‘남을 변화시키기’보다 ‘스스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발전해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이런 연구들은 더 포용적이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들의 단초들을 남기고 이제 저는 물러납니다. 박동진 교수님께서 차기 회장으로 학회를 훌륭히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우리 학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제11대 회장 김용찬 드림
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제11대 회장 김용찬 교수(연세대)의 이임사를 아래와 같이 보내드립니다.
- 아 래 -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으로 보낸 1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부족한 제가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회에 대한 높은 소속감으로 매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기관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학술상과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엔자임헬스,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마크로밀엠브레인에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기 및 후기 학술대회를 조직위원장으로서 품격 있게 이끌어 주신 조재희 교수님과 송하연 교수님, 그리고 열정을 다해 애써주신 조직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회 학술지를 책임감 있게 이끌어 주신 심민선 편집위원장님과 유우현 편집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연구재단 재승인 심사를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학회 운영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이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부족함을 든든하게 메워주신 이상엽, 이혜은, 김지현 총무이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분들 덕분에 언제나 든든했습니다. 또한 학회의 살림을 세심하게 챙겨준 김다운 간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도 간사 업무를 성실하고 탁월하게 수행해주었습니다. 거의 매주 진행한 회장-총무간사 회의에서는 늘 학회 업무 논의와 논문 지도를 함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와중에도 김다운 간사가 좋은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것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임을 맞아 몇 가지 평소의 생각을 아주 간단히 나누고자 합니다. 학회는 이런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첫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심리학주의(psychologization)나 신경화학적 환원주의(neurochemical reductionism)에 갇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 수준의 연구와 심리학적 접근은 중요하지만,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기술적 환경이라는 거시적 맥락에 대한 연구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메시지의 구축과 전달, 그리고 그 효과에 집중하는 전략적 연구에만 치우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략적 소통 연구는 필요하고 발전되어야 하지만, 소통이 이루어지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맥락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에서 살고 있으며, 어떤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해서 말하기와 전달뿐만 아니라 듣기와 자기 수정에 대한 이론적 틀을 확립했으면 합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들을 것인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설득될 것인가’, ‘남을 변화시키기’보다 ‘스스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발전해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이런 연구들은 더 포용적이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들의 단초들을 남기고 이제 저는 물러납니다. 박동진 교수님께서 차기 회장으로 학회를 훌륭히 이끌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우리 학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12월 9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제11대 회장 김용찬 드림